성예교회 "더불어 성장하는 삶 공동체"

씨알의 소리 6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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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행사와 휴가..그리고 개인적 사정으로 업뎃이 많이 늦었네요 ^^;

아름이 요청글에 자극받아서 시간을 쪼개서 올립니다. ^^

요즘 바람에 가을 냄새가 나요~ 감기들 조심하세요~~

사진은 휴가 중에 찍은 한 컷..ㅋ ^^

 

 

"차"

 

 

걸어가려면 우선 서는 법부터 배워야 하고 빨리 뛰려면 우선 걷는 법부터 배워야 한다.

군대에 가면 우선 차려부터 배운다. 한 시간을 서도 괜찮고 두 시간을 서도 괜찮고 종일 서 있어도 피곤한 줄 모르도록 꼿꼿이 서서 중심을 잡는다. 그것이 ‘차려’이다.

 

옛날 사람은 생각하기 이전에 무념무상을 가르쳐주었다. 천천히 숨을 쉬며 마음을 가라앉혀 아랫배에 힘을 주면 마음은 텅 비고 아랫배는 돌멩이처럼 튼튼해진다. 허리는 나무처럼 단단하여 허리로 걷고 허리로 말하고 허리로 생각하고 허리로 글을 쓰게 된다. 한 시간을 앉아도 두 시간을 앉아도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아무렇지도 않게 되어야 비로소 책을 읽고 쓰는 것이 옛사람들의 학문하는 법이다.

 

무엇이든 기초를 닦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지킬 수 있는 계율을 정해 놓고 그것을 끊임없이 지켜가야 한다. 남이 무엇이라고 하든 그까짓 것은 문제도 안 된다. 일 년이고 십 년이고 꾸준히 파 들어가야 한다. 그러노라면 결국 바위 같은 어려움이 나올 것이다.

그 때 바위를 뚫는 기계처럼 모기가 되어 소 뿔을 뚫는 것이다.  이 때 기적이 일어난다. 바위가 터지고 샘물이 솟아나기 시작한다. 어둠을 깨뜨리고 아침 햇빛이 비쳐 들어온다. 마음이 다시 열린 것이다. 이 물을 퍼서 모든 생명을 살려내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쉬운 것이 아니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

 

인생은 끊임없는 훈련에서부터 이루어진다. 인생이 아무리 짧다고 해도 기초적 훈련을 통해 인생은 영원이 될 수가 있다. 기초가 안 된 세상은 신기루나 마찬가지다. 그것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인생은 꿈에 지나지 않는다. 개인이건 국가건 마찬가지다. 튼튼한 기초 위에 집을 지어야 한다. 차려. 자신만의 뜻을 세워야 한다.

 

 

생각해보기>

제가 신학대학 재학 중에 인기 있는 분야는 ‘실천 신학’에 관련 된 것이었습니다.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것들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조직 신학’ ‘성서 신학’ 과 같은 과목은 그리 환영 받던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배우기가 매우 어렵고, 배워도 막상 현장에서 사용하기에 쉽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교에서는 실천 신학에 관련된 과목은 적었고, 조직과 성서 신학에 관한 과목은 매우 많았습니다.

처음엔 이런 교과 구성이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선배들이 ‘학교에서 배운 건 현장에서 써먹을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들을 때마다..정말 그렇다고 동의 하곤 했었습니다.

 

그러나 전도사가 되어 현장 목회를 시작하고, 현장에서 다양한 사람, 문제들과 부딪히면서

제가 절실히 느낀 것은 ‘실천 신학’이 아닌 ‘좀 더 깊은 조직, 성서 신학’에 대한 목마름이었습니다.

아무 쓸모 없다고 여겨지던 그것들이 사실은 실천 신학의 진정한 뿌리였던 것입니다.

 

테크닉은 필요에 따라 언제든 익힐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초는 필요와 상관없이 익혀야 합니다.

불필요한 과정처럼 보이지만 충실히 준비된 만큼 더 크고, 멋진 인생의 집을 지어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신앙의 기초는 무엇일까요? 두말 할 것 없이 바로 ‘성경’입니다.

 

성경을 깊이 묵상하는 것은 바위 같은 어려움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묵상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만의 성경을 보는 눈과 귀가 열리게 될 것입니다.

이것은 단지 성경을 이해하는데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성경을 자신만의 눈과 귀로 볼 수 있게 되었다면 이제 세상을 보는 눈도 더불어 열려진 것입니다.

신앙인에게 성경을 읽는 것이 ‘차려’이고 그 기초위에 튼튼한 삶이 세워져 갑니다.

 

여러분의 삶과 신앙의 기초는 어떻습니까? 튼튼합니까?

 

 

P.S 미국에서 언어 장애를 가진 남녀가 결혼을 하여 자녀를 낳았습니다.

이 둘은 자신들이 말을 못하기 때문에 자녀가 언어 발달에 지장이 있을 것이 걱정되어 대안으로

자녀에게 텔레비전을 많이 시청하게 하였습니다. 텔레비전을 통해 언어 발달에 도움을 받길 기대한 것입니다.

이 자녀가 성장하여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학생의 언어 발달 정도를 테스트하는데 이 자녀의 언어 능력은

일반 학생들에 비해 3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인해 텔레비전을 통한 언어 학습은 효과가 적은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여러 원인이 제시되었습니다만 그 중에 한가지 원인은 '자극과 반응에 따른 집중도'였습니다.

일반적인 부모들은 아이에게 적합한 단어와 속도로 말을 걸고 아이의 표현에 적극적으로 반응을 해줍니다.

그러나 텔레비전은 아이의 상황과 무관한 단어와 속도로 말을 하기 때문에  

아이의 언어 발달 훈련에 도움이 크게 되지 못했던 것입니다.

 

성경을 단지 읽기만 하면 이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부모가 아이와 대화를 하듯 성경을 통해 하나님과 대화하려는 자세가 있을 때 우리는 성경의 참 된 의미와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성경 말씀>

(딤후 3:15)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마 7:24-30) 『[24] 그러므로 내 말을 듣고 실천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 [25]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몰아쳐도 무너지지 않는 것은 그 집을 반석 위에 세웠기 때문이다. [26] 그러나 내 말을 듣고 실천하지 않는 사람은 모래 위에 집을 지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다. [27]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몰아치면 크게 무너지고 말 것이다.' [28] 예수님이 이 말씀을 끝내시자 군중들은 그 가르치심에 몹시 놀랐다. [29] 왜냐하면 예수님이 율법학자들과는 달리 권위 있는 분답게 가르치셨기 때문이다.』(현대인의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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