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113 진리는 단순합니다.

지난 주(130113)에 신앙의 지렛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작성하고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원고가 너무 난해해서 그대로 글을 게시하는 것이 옳은지...고민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설교는 일단 비공개로만 업로드 해 놓았었습니다. 실제 예배 시간에 설교는 말로 풀어 하는 것이기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원고 자체는 여전히 너무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수정을 할까하다가...차라리 전체 맥락을 설명하는 것이 더 유익하겠다는 생각으로 본문없이 이제까지 글들을 요약 정리하는 느낌으로 글을 올립니다.  

‘진리는 항상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 진리에 이르는 과정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많은 이들이 진리에 이르고자 출발하고도 복잡한 과정 가운데 길을 잃어버린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과정 가운데 하나에 불과한 것들을 진리로 착각하여 중도에 멈춰서는 이들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게 될 때 그 감정은 단순합니다. 그러나 사랑을 말로 풀어 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이 복잡한 과정을 더 복잡하게 만듬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챙기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이 신앙생활에서도 일어납니다.

신앙은 단순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과정은 매우 복잡합니다.

어떤 이는 과정을 목적으로 착각하여 멈춰서기도하고,

어떤 이는 더 복잡하게 과정을 설명함으로써 자신의 이익을 챙기기도 합니다.

 

지난 주의 설교는 아주 단순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말로 풀어내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과정에 멈추어 서지 않도록

과정으로 이익을 얻지 않기 위해서 가급적 아주 단순한 말로 지난 주 설교(130113)를 지우고 다시 적어봅니다.

 

우리는 ‘조성’과 ‘조정’이라는 개념을 이전에 배웠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이 땅에 보내시며 각 자의 삶을 가장 행복하고 가치 있게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그러나 그러한 삶을 강제로 이끌지 않으시며 각 자에게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주셨습니다.

 

문제는 사람이 본성이 타락해 있으므로 가장 자신을 위한 선택을 하는 듯 하면서도 도리어 자신을 가장 비참하게 만들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각 자의 사람들이 타락한 본성에지지 않고 행복한 삶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십니다. 이것이 바로 ‘조성’입니다. 하나님이 조성하신 삶을 향해 나아가면 누구라도 가장 가치 있고 행복한 삶에 이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성을 향해 나아가려면 반드시 자신의 욕심 보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을 위해 필요한 것이 ‘조정’과 ‘순종’입니다.

 

조정은 자신의 삶의 방향을 하나님을 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삶을 욕심을 향하여 방향을 잡으면 그의 마음은 세상적인 욕심들로 가득 차게 될 것입니다. 반면에 하나님을 향하여 방향을 잡으면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에 대한 생각들로 가득 차게 됩니다. (말씀묵상, 기도, 찬양, 봉사 등의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향해 마음의 방향을 잡는 조정의 과정들입니다.)

 

자신의 삶이 하나님을 향하여 조정된 삶을 살아갈수록 하나님은 그의 영혼에 ‘믿음’을 은혜의 선물로 주십니다. 이 믿음의 분량에 따라 삶의 갈등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선택하는 에너지의 소모량이 달라집니다. 믿음이 크면 큰 어려움없이 따르게 되고, 믿음이 작으면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으로 느껴집니다. 여기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결단을 ‘순종’이라 부릅니다. 지렛대의 원리처럼 믿음의 분량이 클수록 순종은 쉬운 일이 됩니다. 그러나 믿음의 분량이 적어지면 순종은 회피하고 싶은 어려운 문제로 느껴지게 됩니다.

 

순종은 하나님에게 삶과 마음의 공간을 내어드리는 결단입니다. 마치 경제자유구역을 나라에서 따로 지정하여 국적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순종을 통해 만들어진 삶과 마음의 공간에 하나님의 영이 임재 하셔서 여러분의 삶에 개입하시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이 자신의 삶에 개입하심을 경험할 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통 ‘은혜 받았다’라고 표현합니다.

 

삶의 방향을 하나님에게로 조정하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의 문제입니다.

하나님에게로 삶을 조정하면 하나님께서는 믿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믿음이 성장할수록 갈등의 순간에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쉬워집니다.

순종을 하면 여러분의 삶과 마음의 공간에 하나님이 임재하셔서

여러분의 삶에 개입하시게 됩니다. 이것이 곧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이 곧 은혜 받았다라고 말하는 상태이며, 구원에 이르는 순간입니다.

이 모든 과정이 여러분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조성의 과정들입니다.

이 과정들은 삶의 크고 작은 영역별로 나뉘어 나타나며

그 최종의 모습은 예수님과 같이 거룩하게 구별된 삶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진리는 단순합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구원하여 행복한 삶에 이르게 하고 싶어합니다.

그 과정을 설명하였으니 바르게 이해하고

과정에 함몰되지 말아야 합니다.

바라기는 여러분 모두 온전한 믿음의 성숙을 이루어 내시어 여러분의 기쁨이 곧 하나님의 기쁨이 될 수 있길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