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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20 경험되어진 하나님 (시편 23:1-6)

remsleep73 2013. 1. 16. 20:14

경험되어진 하나님 

(시편 23:1-6)

 

요약 of 요약: 하나님을 아는 것에서 경험하는 것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것은 신앙을 견고하게 성장 시키는 길입니다. 또한 타인이 경험한 하나님을 존중하고 함께 나눌 수 있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신앙은 더욱 더 풍성해질 것입니다. 신앙생활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러분 등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뒷동산에 오르는 트래킹이 아닌 높고 험준한 산을 목숨을 걸고 올라가는 등산을 바라보는 시선은 극과 극을 달립니다. 어떤 이는 힘들게 오르지만 결국 다시 내려와야 하는 이 과정을 보면서 다시 내려올 것을 왜 그리 힘들게 올라가는가?’라며 조롱을 합니다. 그러나 등산을 하는 사람들은 그 일에 대단한 매력을 느끼며 고생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을 합니다. 

 

등산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지 옆에서 지켜보는 것과 실제로 경험을 하는 것 사이에는 항상 괴리가 존재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차이점이 그리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이 알고 있거나, 간접 경험 해본 것을 실제로 경험한 것과 동일한 가치를 두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접 경험한 것의 가치는 단지 지식이나 간접 경험으로 아는 것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물론 사람이 모든 일을 다 일일이 다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지식이나 간접 경험이 지닌 가치를 폄하해서도 안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두 가지의 사이에 존재하는 큰 차이점이 사라지는 것도 역시 아닙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하나님을 아는 것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보면 이 둘은 비슷해 보이지만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짐작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 차이점은 마치 모래위에 집을 지은 자와 반석위에 집을 지은 자의 차이와 같이 큰 차이가 존재합니다. 평상시엔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삶의 고난이 찾아오거나 더 높은 삶의 단계로 올라서는 선택의 순간 앞에서 그 태도의 차이점은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전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돌아서지만 후자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더욱 굳건히 따라갑니다. 시편기자는 말하길 (66:10-12, 현대인) 하나님이시여, 주는 불로 은을 연단하듯이 우리를 연단하셨습니다. 우리를 이끌어 그물에 걸려들게 하시고 우리 등에 무거운 짐을 지우셨으며 원수들이 우리를 짓밟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불과 물을 통과했으나 이제는 주께서 우리를 안전한 곳으로 이끌어내셨습니다. 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므로 건강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이는 신앙의 수준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경험으로 확장되어야만 합니다.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인 다윗은 본문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목자라고 부릅니다. 이 고백은 그가 책을 읽고 깨달은 것이거나,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이 아닙니다. 매일 매일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삶의 자리에서 직접 경험되어진 고백입니다. 우리가 이 본문을 귀하게 여기고 묵상하는 이유는 철학적이거나, 멋진 문학적 작품이기 때문이 아니라 다윗이 자신의 삶 가운데 동행하셨던 하나님에 대한 생생한 고백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 아닙니까?다윗이 위대한 이스라엘의 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남다른 능력을 지녀서가 아니라 이와같은 경험에서 근거한 하나님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시간까지 계속해서 어떠한 과정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 에 대해 말씀을 나누어 왔습니다. 원리는 단순합니다. 자신의 삶을 하나님을 향하여 조정하면 믿음이 은혜의 선물로 주어지고, 그 믿음이 성장할수록 고난과 선택의 순간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이 쉬워집니다. 순종을 하게 되면 하나님이 우리의 삶에 개입하시어 삶을 변화시키시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원리를 아는 것과 실제로 하나님을 경험하는 것은 앞에서 말씀 드린 것처럼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아무리 달달 외우고 다닐지라도 실제로 경험하지 못하면 그것은 그저 또 하나의 메마른 지식을 쌓은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매일의 삶 속에서 이 원리를 따라 살아가려고 노력하면 그 과정 속에서 이전에 알지 못하였던 신앙의 참된 기쁨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경험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입니다. 야곱이 경험한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입니다. 다윗이 경험한 하나님은 다윗의 하나님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이 경험한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여러분이 스스로 나의 하나님을 고백할 수 있을 때 여러분의 신앙은 더욱 더 견고한 반석 위에 세워지고 있는 것임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꼭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각 자가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한다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해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순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첫째는 신앙공동체에 속함으로서 혼자 경험하는 것보다 훨씬 더 풍성한 하나님을 경험해야 합니다. 둘째는 다른 사람들이 경험한 하나님에 대해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의 경험만이 진리라 믿고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가벼이 여기곤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자신의 그릇의 크기만큼으로 제한하는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이러한 어리석음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늘 열린 마음으로 타인이 만난 하나님에 대해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을 갖고 여럿이 함께 신앙생활을 하게 된다면 그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의 믿음은 날마다 더욱 더 풍성하고 견고하게 서게 될 것입니다. 누구도 혼자서 하나님에 대해 모든 것을 다 경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거룩한 경험들이 모여서 모자이크처럼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의 존재이유이며 그 신앙공동체 속에서 서로에게 배우고, 서로에게 가르침으로서 모두의 믿음이 견고하게 서가게 되는 것입니다.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한 사람만이 진정한 사랑을 품고 나눌 수 있습니다.

회복의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만이 어떤 무너짐 속에서도 소망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을 경험한 사람만이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됨을 생각한다면 경험의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이 어떤 시련 속에서도 소망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 그가 권력을 잡고도 하나님에게 사울왕처럼 버림받지 않고 위대한 왕으로 남을 수 있었던 이유 그것은 그가 고난 가운데 경험한 하나님을 붙잡고 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도 이러한 신앙의 삶을 살아갈 수 있길 원합니다. 세상의 풍파가 아무리 험해도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갖고 있는 자는 결코 흔들림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묻습니다. 여러분의 신앙은 모래위에 서 있습니까? 반석위에 서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