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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알의 소리 11 '쓰레기'

remsleep73 2012. 7. 12. 16:27


 


 

 

 

     쓰레기

세상에 기쁨을 가지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 기쁨이 다른 것에 눌려 맥을 못 추는 것뿐이다. 인생은 길을 걸을 때 기쁘고, 진리를 깨닳을 때 기쁘고, 생명을 얻었을 때 기쁘다. 기쁨은 누구에게나 있고 길은 어디나 있고 진리는 언제나 있고 생명은 얼마든지 있다.

 

어디나 있는 기쁨이 너무나 다른 것에 짓눌려버렸다. 마치 길 위에 풀이 덮이고 시냇물이 쓰레기로 막히는 것 같다.

 

어디서나 있는 기쁨을 찾아내는 것이 믿음의 힘이요, 생각의 힘이요, 탐구의 힘이다.

믿음은 일체를 쓸어버리고, 생각은 일체를 치워버리고, 탐구는 일체를 뚫어버린다.

 

그러나 어느새 믿음은 교리에 짓눌리고, 생각은 어느새 주의에 짓눌리고 찾음은 어느새 학문에 짓눌리고 만다.

이리하여 사람은 자기가 기쁨이면서도 기뻐할 줄 모르고 자기가 진리이면서도 깨닫지 못하고 자기가 길이면서도 걸어가질 못한다. 수많은 금권과 정권과 교권과 신권에 억눌려 인생은 자기가 자유임을 깨닫지 못하고 아직도 돈과 권세와 명예와 지식을 찾아 그것들의 노예가 되어 자기들의 짐을 더욱 무겁게 한다.

 

그러나 인간은 철들 때가 있다. 자기의 원수가 무엇인지를 확실히 볼 수 있을 때가 있다. 참 신앙은 자기의 참된 원수가 무엇인지? 볼 수 있게 하며 자기를 짓누르던 쓰레기를 분토처럼 쓸어버리고 자유의 기쁨을 찾게 한다.

 

     생각나누기

글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다른 설명을 달지 않겠습니다. 이 글과 관련되어 예전에 큐티한 것이 있어서 약간 수정하여 첨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면 한 없이 유치해 보지이만 한없이 행복해 보입니다. 금새 웃고 금새 울어 버리지만 웃을 때 후회 없이 웃고, 울 때 아낌없이 울어버립니다. 그러므로 감정의 찌꺼기 없이 언제나 새롭게 또 다른 놀이를 시작합니다.

 

어른이 되어가면서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이런 저런 계산으로 웃어야 할 때 마음껏 웃지 못하고, 울어야 할 때 울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잘 참았다. 잘 이겨냈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지만 나도 몰래 그 모든 일들이 감정의 찌꺼기가 되어 세면대 구멍을 막아 버리듯 숨을 조여 새롭게 무언갈 시작할 기운조차 생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때론 지쳐서 그냥 쓰러질지라도 마음껏 웃거나, 마음껏 울어보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비록 퉁퉁 부은 눈으로 다른 사람을 보는 것이 좀 쑥스럽더라도, 내일 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채 지쳐 잠이 들어도...그저 감정에 솔직해 지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저만의 공간속으로 들어가 기도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에 응답을 빨리 이끌어낼까? 계산하지 않고, 체면도 차리지 않고..그저 감정에 충실하여 모든 것을 토해내며 기도합니다. 내 삶을 막고 있는 것을 다 토해낼 때까지 기도하고 나면 비로소 숨을 쉴 수 있게 되고 살아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더러운 것을 토해냈지만 더럽다 책망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 좋습니다.

또 다시 숨을 쉴 수 없게 만드는 것들이 생기겠지만 한없이 유치해져도 사랑으로 받아주시는

하나님이 함께 계시기에 저는 참 좋습니다.

- 개인 QT노트 중에서...

 

 

     성경구절

(빌 3:7-9) 『[7] 그러나 내게 유익하던 그 모든 것을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다 버렸습니다. [8] 더구나 내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것처럼 여기는 것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훨씬 더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내가 그 모든 것을 쓰레기처럼 여기는 것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기 위한 것입니다. 이제 나는 율법을 지켜서 내 스스로 의롭게 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게 되었습니다. 이 의는 어디까지나 믿음에 근거한 것이며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약 1:5)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